해리 케인 선수
이름 : 해리 에드워드 케인 (Harry Edward Kane)
팀소속 : 토트넘 훗스퍼FC
국적 : 잉글랜드
나이 : 1993년7월 28일(27세)
출신지 : 그레이터런던 칭포드
신체 조건 : 189cm/ 86kg
포지션 : 스트라이커
주발 : 오른발
등번호 : 토트넘 훗스퍼FC - 10번
유소년 클럽FC
리지웨이 로버스 FC (1999~2001)
아스날 FC (2001~2002)
리지웨이 로버스 FC (2002~2004)
왓포드 FC (2004)
토트넘 홋스퍼 FC (2004~2009)
소속 클럽
토트넘 홋스퍼 FC (2009~ )
레이턴 오리엔트 FC (2011 / 임대)
밀월 FC (2012 / 임대)
노리치 시티 FC (2012~2013 / 임대)
레스터 시티 FC (2013 / 임대)
개인수상
발롱도르: 10위(2017, 2018)
FIFA 올해의 선수: 10위(2019)
FIFA/FIFPro 월드 XI 2군: 2018
FIFA 월드컵 골든 부츠: 2018
FIFA 월드컵 드림팀: 2018
FIFA 월드컵 판타지 오버롤 XI: 2018
프리미어 리그 득점왕: 2015-16, 2016-17
프리미어 리그 이달의 선수: 2015년 1월ㆍ2월, 2016년 3월, 2017년 2월ㆍ9월ㆍ12월
PFA 팬 선정 올해의 선수: 2016-17
PFA 올해의 영플레이어: 2014-15
PFA 올해의 팀: 2014-15, 2015-16, 2016-17, 2017-18
FSF 올해의 선수: 2017
잉글랜드 올해의 선수: 2017, 2018
토트넘 훗스퍼 올해의 선수: 2014-15
밀월 올해의 영플레이어: 2011-12
런던 풋볼 어워즈 올해의 선수: 2018
플레이 스타일
플레이메이킹, 제공권, 몸싸움, 슈팅력, 패싱력, 테크닉, 골 결정력 등 공격수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춘 육각형 센터 포워드다. 잉글랜드 축구팬들에게는 그야말로 보배와 다름없는 선수인데, 그들이 오랜 기간동안 갈망해온 월드클래스 공격수이기 때문이다. 투박하고 선이 굵은 축구에만 능한 선수들, 혹은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한 아쉬운 선수들을 보며 실망만 해왔으니, 케인이라는 현대축구에 최적화된 월드클래스 공격수의 등장은 플레이스타일과 클래스의 측면 둘 다에서 센세이셔널한 것이었다.
188cm의 큰 키와 프레임을 가지고 있어 몸싸움, 헤딩 경합, 볼키핑 등에 매우 능하다. 큰 체구로 인해 그렇게 빨라보이지는 않지만,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가속력과 드리블 능력을 이용한 돌파를 보면 생각보다 상당히 빠르다. 거대한 골격과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어 등을 지면 상대 수비수들이 공을 뺏기가 매우 어려운데다가 뛰어난 볼컨트롤 능력으로 공을 끝까지 지켜내며, 그 이후 직접 노리는 슈팅과 동료에게 연계해주는 패스 모두 월드클래스 급이다 보니 수비수 입장에서는 공포와도 같은 존재. 2018년 1월 웨스트햄 전에서 4명을 달고 기어코 유효슈팅을 만들어 낸 점은 엄청나다. 오히려 좋은 피지컬을 가졌고 비교대상으로 자주 언급되었던 루카쿠는 그 덩치가 아까울 정도로 포스트 플레이가 전혀 안되고 연계력도 시원찮아서 맨유 시절 욕을 왕창 먹었고 인테르 이적 후에도 한동안 몸싸움을 기피했지만, 케인은 직접 2선으로 내려와서 수비수를 끌어내린 뒤 등을 지고 손흥민 등 2선 공격수들에게 넘겨주는 플레이가 장점이니 루카쿠와 케인을 비교하는 건 케인에게 큰 실례다.
이렇듯 공격수로서의 제반 조건도 뛰어나고 이를 잘 활용하지만, 가장 큰 장점은 역시 킥력과 골 결정력이다. 수비의 압박을 벗겨내고 감아차기, 중거리 슛, 땅볼 슛 등 상황에 맞는 적절한 슈팅을 매우 정교하게 양발로 때릴 수 있다. 화려한 기술을 사용하지는 않지만 필요한 상황에서 몇 번의 터치로 수비수들을 벗겨낸 후 슈팅으로 가져가는 장면이 많은데, 케인처럼 준수한 탈압박 능력을 가진 공격수는 많지만, 탈압박 이후 날리는 슈팅이 케인만큼 위협적인 공격수는 드물다. 케인이 많은 득점을 올리는 까닭은 이것에 기인한다. 침착한 퍼스트터치와 빠른 슈팅템포, 키퍼가 막기 어려운 정교하고 빠른 슛, 수비 다리 사이로 차는 트릭키한 플레이 등 슈팅스킬은 유럽 최정상급의 레벨이다. 본인 역시 슈팅에 자신감을 갖기 때문에 페널티 에어리어 부근에서 공을 잡으면 슛을 자주 쏜다. 어느 각도에서나 골을 넣을 수 있는 공격수이기 때문에 믿고 때리도록 하는 것이 팀에게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거기에 이런 미친 슈팅을 양발로 날려댄다.
수비하는 입장에서는 슈팅 타이밍도 잡기 힘든데, 아무리 잘 차는 공격수라도 강하게 때리려면 크게 도움닫기를 해야하며 수비수들이 이걸 예측해서 수비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케인은 발목 힘이 워낙 좋아 그냥 산보하다가 때린듯한 슛팅이 레이저마냥 정확하게 날아오는 경우가 많다. 상대를 정신없게 휘저으며 공격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드리블이나 스피드를 활용해 상대 수비진을 돌파하는 모습은 보기 힘들지만, 본인의 장점을 바탕으로 아군으로부터 흘러들어오는 공을 깔끔하게 받아낸 뒤 상대 수비진과의 몸싸움을 힘으로 견뎌내며 방향을 유지하며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이 강력한 킥력과 우수한 결정력 덕분인지 페널티킥 성공률도 엄청나게 높다. 골키퍼가 손을 댈 엄두를 못 낼 정도로 매번 강하게 차는데, 그것도 골대 위쪽 구석으로 정확하게 꽂기 때문에 대부분의 페널티킥 상황에서 확실하게 득점한다. 일부는 PK나 얻어먹는다고 비난하지만, 실제로 보면 경이로울 정도로 잘 찬다. 현역 최고의 PK 키커이기 때문에 전담키커로 나서는 것이고, PK 득점이 많은 것이며, 이는 오히려 케인의 능력이라고 볼 수 있다. 축구 역사상 최고의 득점력을 갖췄다고 평가받는 리오넬 메시조차 페널티킥 실축이 종종 있는 편인 것을 고려하면 케인의 PK 능력은 높게 평가받아 마땅하다.
케인의 또 다른 장점은 엄청난 체력과 적극적인 수비가담이다. 90분 내내 아군 페널티 박스에서 상대 페널티 박스까지 쉬지않고 뛰어다닌다.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큰 키를 이용해 박스 안에서의 수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데, 공중볼을 따내며 수비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면 이 선수가 스트라이커인지 센터백인지 헷갈릴 정도. 최전방 공격수임에도 수비 상황에서는 웬만한 수비수 못지않은 실력을 자랑하며 1인분 이상을 해준다는 점이 다른 월드클래스 공격수들과 차별화된 점이라고 볼 수 있다. EPL 2회 득점왕에 빛나는 월드클래스 공격수임에도 불만 없이 적극적으로 수비가담을 한다는 점은 케인의 큰 장점이다. 사실 지금처럼 주전이 되기 전에는 유망주 시절에 최전방 치고는 지나치게 내려와서 패스나 수비를 하는 성향 때문에 지적을 받았다. 심지어는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 시절 2군에서 공미로 내려와서 플레이하는데 꽤 잘하더니 중앙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변경시키려 했지만, 다행히 팀 셔우드가 "우리 공격수한테 무슨 짓이야!"라며 적극적으로 반대했다. 덕분에 현재는 프리미어 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올바르게 잘 성장했다.
본래 준수했던 연계 플레이나 공간에 대한 이해도 역시 경험이 쌓일 수록 더욱 발전하는 모습이다. 스위칭이 잦은 토트넘의 공격에서 마무리 역할을 맡고 있긴 하지만 이따금씩 재치있는 원터치 패스나 침투해가는 선수를 향해 스루패스 및 측면으로 빠져 크로스를 올리는 모습이 보인다. 패스의 질도 굉장히 좋은 편이다. 토트넘의 방향전환 장거리 패스는 2~3선까지 내려간 케인에게서 이루어지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20-21시즌에 들어서는 손흥민에게 미친듯한 패스로 어시스트를 적립하면서 플레이메이커로서도 리그 탑급의 활약을 보여 주는 중이다. 10골 10어시스트를 단기간에 달성할 정도로 미친 스텟을 보여주고 있다. 거기에 득점력 또한 월클이라 정말 어디 하나 단점이 없는 선수.
특히 해리 케인의 더미 런은 EPL 최정상급으로 평가받는다. 여러 차례 언급했듯 케인은 2선으로 내려와 볼을 받는 9.5번 성향의 플레이를 좋아하는 선수인데 이를 활용해서 수비수들의 심리를 교란시키는 플레이를 펼치곤 한다. 예를 들면 2선에서 동료 선수가 침투하는 순간에 케인이 볼을 받으려는 척 내려오며 상대수비를 끌어 내는데, 수비 입장에서는 케인을 따라가면 뒷공간을 내주게 되고 케인을 안따라가면 케인에게 공간을 내주게되는 양자택일의 상황에 놓인다. 케인이 더미 런을 할때 보통 수비는 케인의 중거리나 패스를 차단하기 위해 케인을 따라 내려오는데, 이때 2선의 선수들이 케인이 만든 뒷공간으로 침투하여 골을 넣는 패턴은 토트넘의 주요 공격루트. 이외에도 케인은 지능적이고 활발한 움직임을 많이 보여주며 수비를 교란하고 끊임없이 공간을 만들어낸다.